Thursday 1 August 2013

Blue

요즘은 항상 기분이 blue하다.
좋은 말로 하면 blue하고 나쁜 말로 하면 개같다.
그냥 이놈이든 저놈이든 싹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.

열 걸음도 안 가서 부엌칼이 있는데.
이거면 누구든 썰어버리고 나 자신도 셀프로 썰어버릴 수 있는데

밤마다 충동이 느껴진다

죽어버리고 싶다
죽여버리고 싶다

그냥 다 죽여버리고 너도 죽으라고 매일 충동질당하고 있는데
그걸 참아낼 자신은 없어서 약 먹고 잠에 든다
약을 먹으면서도 이걸 다 먹어버리면 죽을 수 있을까, 라는 생각을 한다
지금 당장이라도 어디 하나 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

인간이란, 죽고 싶어졌을 때
그걸 처음 실행에 옮겼을 때

그 때 죽지 못하면 결국 구질구질하게 살아갈 뿐인걸
왜 모르고 살고 싶어했을까 나는

지금이라도 그때로 돌아간다면, 나는 망설임없이 뛰어내려버릴 예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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