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uesday 18 March 2014

Sunday 2 March 2014

[140302]알게 된 것

지금까지 그는 항상 로드의 측면에서만 얘기하면서 갈려나가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했었다. 왜 그가 그 일을 해야 하고,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들은 기억이 없다.

사실 약쟁이랄만한 사람들보다도 우체국 2층, 학내정치라고 할까 학생사회라고 할까 여튼 그쪽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던 게 더 컸다. 그는 나의 연인이지만, 동시에 책임감을 가져야만 하는 사람인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. 내가 알고싶었던 것은, '책임감의 이유'였다. 무엇을 지향하고, 어떤 걸 구현하고 싶어하는지.

그런 의미에서 어제는 많은 걸 알게 되었지 않나 싶다.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