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dnesday 2 April 2014

[140402]

1. 인생이 의미도 없고 해답도 없고
몸은 그냥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
인생을 드랍하고 싶기도 하고
도망치듯 휴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

2. 요즘 그는 내가 자신에게 있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한다. 가끔은, 그렇게 말하면 두렵다. 그의 원래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 것 같아서, 그가 그러한 이상을 가진 것을 높게 평가했던 사람이라면 내가 그를 망쳤다고 할 것 같아서. 만약 내가 더이상 그의 옆에 있을 수 없게 된다면, 이 사람은 어떻게 되어버릴까. 그것도 도의적으로는 내 책임이니까. 그렇게 바뀌어버린 게, 내가 매일 아프고 뻗대고 응석부려서 그렇다면, 나란 사람은 정말로 누군가의 인생을 말아먹는 데 재능이 있는 걸까.

3. 과제 하기 싫다.

4. 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 짱짱물건

5. 음악취향이 훅 바뀌었다. la donna e mobile라던가, lascia ch'io pianga라던가, nessun dorma라던가, 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이라던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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